[ 비빔밥
같이 좋은 맛을 어떻게 낼 수 있을까? ]
일년에 3-4회정도 우리가정이 주일예배후 친교 점심식사를 담당하고
있다. 7월28일 주일은 우리 가정이 점심식사 당번이라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할까 몇일전부터 아내와 의견을 나누었다. 아내가 식사준비하는게 힘드니 그냥 주문할 수 있는 피자나 멕시코 전통음식 따말레스를 오더 하자고 내가 의견을
내어 놓았다. 우리교회는 한인인 대부분이지만 현지인들도 몇가정이 있어서 가끔 이러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괜쟎은 편이다. 목요일까지 그렇게 가닥을 잡았는데 금요일에 한인마트를 다녀온 아내가 이번에는 비빔밥을 준비해
보겠다고 하였다. 힘드니 하지 말고 그냥 주문하자고 해도 아내의 마음에는 이미 비빔밥으로 결정을 한것 같아서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고 하였지만 내가 집에 없는 토요일 아침부터 여러가지 채소들을 물로 데치고 또 뽁고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주일 이른 아침에야 내가 도울 일을 찾았다. 시금치를 살짝 물에 데치어 둔것을
물을 짜는 일이였다. 그런데 냉장고에 둔것을 맨손으로 하니 손이 너무 시러워서 다시 고무 장갑을 끼고 열심히
물을 짜 내었다. 그리고 양념소스를 만들때 맛을 봐주는 역활도 하였다.
아내가 준비하는 비빔밥의 재료는 시금치와 당근,호박,오이,
고비로 오색 비빕밥으로 준비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김을 잘게부수어 비빔밥위에 얹어
주면 된다. 한국과 달리 고사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사리 사촌격인 고비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양념소스는 고추장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매실청과 오미자청을 썩어서 만들었다. 야채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고기도 넣지 않고 계란도 넣지 않았다. 순수한 야채의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시금치는 그냥 물에 살짝 데치고 물을 짜내고 묻히고 고비도 물로 살짝 데우고는 다시 뽁고, 당근과 호박을 잘게 썰어서 뽁고 오이는 얇게 썰어서 소금에 살짝 대친후 숨을 죽이어서 비빔밥 재료로 사용을 하였다.
각각의 야채로는 그냥 그 야채의 맛밖에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다섯가지 야채를
조합하여 그위에 김부스러기를 얹어주고 양념소스로 비벼서 먹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하는것이였다. 어떤 사람은 한인 식당에서 이 비빔밥을 출시하면 대박이 날것 같다고들 하면서 너무 좋아하였다. 그리고 이곳 현지인들도 어른 아이 모두가 한국식 비빔밥이지만 무척 잘 먹고 좋아했다. 아내와
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만들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기분이 참으로 좋았다. 부부가 함께 만든 비빔밥을
교인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니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고 또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도 오늘 비빔밥 같이 좋은 맛을 어떻게 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람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너무 드러내기 보다는 여러사람이 모여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예수님의 향기로 잘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간다면 그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오고싶은 교회가 될 것으로 본다. 비빔밥이 제대로 된 맛을 내려면 어떤 한가지의 맛이 너무 강하면 비빔밥으로서는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공동체에서도 어떤 한사람의 개성이 너무 두각을 나타내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조화롭게 잘 협력하면서 공동목표를 향해서 나아갈때에
그 공동체는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
감사나눔 공동체 감남용 대표님의 댓글
아침부터 비빔밥이 땡깁니다.
ㅎㅎ
성공하셨군요.
비빔밥은
맛있으면
행복을
줍니다.
공동체도
크고
작은
역활이
모아지면
성공하고
행복합니다.
비빔밥은
각자의
나물들이
맛을
내고
양념은
적당한
간을
내
줄
때
조화로움으로
훌륭한
비빔밥이
되지요.
공동체도
마찬가지지요.
한
사람이
두
세사람이
힘을
낸다면
오래가지
못하고요.
마치
퍼즐처럼
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숲을
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크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어울려
자라고
있는
조화로움은
스스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공존의
법칙을
배웁니다.
큰
나무는
주변에
식물들이
자라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장로님의
비빔밥이
더
맛있이
었었던
것은
두
분의
정성과
사랑이
있었다고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축복합니다.
2024.07.30.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