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벼랑 끝에 있는 것 같아보여 머리가 아픕니다.
그래서 촛불들고 구국의 행진을 하는 작은 애국자들을 보면 다리가 아픕니다.
또한 모두가 아는데 자기가 대한 민국의 살길을 제시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생각을 아프게 합니다.
백발의 김동길 교수가 분노를 토해내는 (항상 토해냈지만) 모습이 얼굴을 아프게 합니다.
화난다고 아무 말이나 뱉어내는 사람들의 막장의 모습이 귀를 아프게 합니다.
아기의 도리도리가 아니라 도리가 없어졌다고 도리를 쓰레기 통에 분리수거도 안하고 버리는 자들이 있어 미풍양속이 아파합니다.
더군다나 믿는 사람들이 그 시기의 환경을 탓하며 믿음까지 놓치려는 듯한 언행에 더욱 세상이 아파합니다.
아프지만 아프다고 외치면 싸구려 아픔입니다.
정말 아픔은 뼈속까지 스며드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진짜 아픔입니다.
예수님처럼, 살이 터지고 뼈를 찌르는 육의 아픔을 참으며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저들을 용서해 달라는 영의 아픔이 진짜 아픔입니다.
오른 뺨을 맞았을 때 아픔을 참고 왼뺨을 내미는 귀싸데기의 아픔이 정말 아프지만
세상에서 땅을 봐야 살지만 하늘을 보라는 말씀때문에 굳어진 고개를 들 때 뿌드득하며 나는 소리가 아프지만
자기를 돌아 볼뿐 아니라 남도 돌아 보라는 말같지 않는 말을 기억하며 행하려는 아픔을 앉고 변화하는 모습에 담긴 결연한 자세가 아프지만
예수님 아파하지 마세요
아파도 가야 할 길이기에 가게 하세요
아프기 때문에 내일이 더 기대되고 또 다시 아플지라도 가게 해주세요
아프지만 행복에 이르는 삶이 되도록,
구원에 삶이 되도록 가게 해주세요
아프지만
많이 아프지만
눈물나게 아프지만
아련하게 아프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