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5-20 13:12
맛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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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신일상
조회 : 859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이 다만 밖에 버려져 

                                                                                                              (5: 13)

음식에는 각종 다른 맛이 있습니다. 양식과 중식 등 각 나라 음식에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나라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한 가지 맛을 느끼며 식사를 하기에는 인간의 혀는 만족함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인간에게 많은 맛을 느끼게 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동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것 즉 인간으로 비유하면 편식으로 매일 같은 것을 먹게 만들어졌습니다. 소가 고기 섞인 사료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각종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하여서 원하는 대로 즐기고 누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인생의 살맛을 느끼게 하여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사람은 같은 맛인데 맛있게 먹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먹기도 합니다. 음식에도 맛이 있지만 사람의 삶에도 맛이 있습니다

맛이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남의 것을 바라보다가 인생을 종치며

어쩔 수 없이 살다가 온 곳으로 갑니다. 인생의 자기 맛을 가지고 살은 사람은 세상을 떠날 때 감사한 마음으로 떠나게 되어있습니다

사람들 삶에 각각 다른 맛이 있지만 특히 성도의 삶에는 맛이 있어야합니다. 입맛이 있고 살맛이 있어야 합니다. 입맛에는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신맛, 아린 맛, 알싸한 맛... 많은 맛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에게 어떤 한 가지 맛만 누리라고 하지 않고, 달고 쓰고 시고 짜고 맵고 싱겁고 떫고 텁텁하고 고소하고 구수하고 상큼하고 화끈하고 아리고 등등, 가지가지 맛들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 여러 맛이 적당히 어울려 독특한 맛을 내어 입맛을 돋우고 몸을 살리고 몸에 생기로 충만케 해줍니다.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은총 중에 은총이다

그런데 요즘 단맛과 고소한 맛만 좋아하고, 쓴맛과 떫은맛을 먹지 않아 여자들이 출산하는 데 힘을 쓰지 못하고

남자들은 참을성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너무 더워 몸이 피곤하고, 더위 먹어 입맛을 잃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입맛 없으니 사는 재미가 없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입맛을 잃었을 때 아주 쓴 익모초를 한 사발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상님들의 슬기 중에 슬기입니다

아주 쓴맛을 보아야 제 입맛이 돌아올 줄 알았던 것입니다. 쓴맛으로 익숙했던 입맛을 백지화시킵니다

 

사는 맛인 살맛도 마찬가집니다. 살맛이 없다고 합니다. 살맛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럴 때 약은 하나입니다. 정말로 쓴 약을 한 번 들이켜 마셔봐야 합니다. 그 어떤 조미료도 타지 않은 쓰디쓴 약을 먹는 길이, 인생의 살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하늘의 길입니다

예수님이 낸 그리스도의 맛은 광야의 시련과 십자가라는 쓰디 쓴 약을 첨가제 하나 넣지 않고 그대로 들이킨 다음 나온 맛입니다

이것은 인생의 원칙입니다. 성도의 원칙입니다. 고통이라는 쓴맛, 고난이라는 신맛들을 봐야 인생의  단맛을 그때서야 느낍니다

정신이 차려지고 얼이 차려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서 쓸개 탄 포도주를 마시었습니다(27:34) 

 

말씀의 세계에서 보면 세상에는 맛없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내가 그 본래의 맛을 못 느낄 뿐이고 또 어떤 맛만 느끼려는 고착된 생각에서 나온 편식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자기 맛부터 느껴봐야 합니다. 자기 맛에 취해 자기 맛을 내는 사람, 살맛나는 사람입니다

살맛을 내니 그 사람을 서로 맛보려고 하지 않을까요? 맛있는 사람, 바로 멋있는 사람입니다. 내 맛이 좋은 것입니다

소금이 제 맛을 잃듯이 내가 내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내 맛을 내며 누가 내 맛을 느끼겠습니까? 내가 내 맛을 내어야 합니다

내가 내 맛을 못 느끼는데 다른 사람이 내 맛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내 맛을 내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반주가 나오면 노래를 부를 줄 알아야 합니다. 춤을 출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여야 합니다

 

성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님 되신 그분의 말씀을 읽고 공감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며 그분이 내신 맛을 맛보고 같은 맛을 내보아야 합니다. 맛을 잃은 나는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가 없어서, 밖에 내버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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