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7-07 11:51
성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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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신일상
조회 : 87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5:39)

사람은 눈을 가지고 있어 남의 얼굴은 볼 수 있는데 그 눈으로 스스로 자기의 얼굴은 볼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얼굴을 보자고 만든 것이 거울입니다. 그 어떤 동물들이 자기 얼굴을 보려고 거울을 본다고 하던가요? 오직 우리 사람만 거울을 봅니다. 사람은 거울을 보는 동물이라고나 할까요?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 들여다보고 자기 얼굴 모습을 만지고 고치고 다듬습니다. 그렇지만 거울은 그렇게 바깥 얼굴만 보는 거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인 얼을 보는 거울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보고 내 영의 상태를 보는 거울중의 거울, 거룩한 거울, 바로 聖經(성경)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얼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단순한 읽는 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보아야()만 합니다. 읽는 글()에서 보는 경()으로 한번 넘어가야 합니다. 읽고 읽다 보면 보여 질 때가 있습니다. 보여 질 때 성경이고 볼 때 하나님 말씀이지 그렇지 못하고 읽을 때에는 여전히 한낱 문서요 책에 불과합니다. 바꿔 말하면 성경에 진리의 말과 글이 기록은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생명의 말과 글이 아니 되고 책이 됩니다

거울을 보는 것은 그 누구의 얼굴을 보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얼굴을 보자고 하는 기구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로 바로 나의 참 모습을 보자고 보는 것입니다. 남의 얼굴을 보자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거울이 성경이 아닙니다. 즉 남의 얼굴, 남의 얼, 남의 영혼, 남의 믿음을 보려고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믿기 때문에 읽고 보게 됩니다. 그런 성경이 증언하는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5:39) 그렇습니다. 바로 나를 가장 잘 증언하고 있는 책, 나의 나됨을 사실 있음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 성경인 것입니다. 그래서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에서 쫓겨난 것이 아담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고난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잘못과 나의 불순종으로 인해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곳에서 쫓겨난 나의 이야기입니다.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40여년 만에 가나안 땅에 이르는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적을 기록한 기록서가 아니라, 내가 가는 길의 여정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예수님이 사망을 가르고 건너서 부활에 이른 것을 기록한 것만이 아닌 내가 어떻게 부활하는 지를 기록한 내 글이 성경입니다. 성경은 내 얘기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내 책이요 내 거울입니다. 나에 대한 얘기지 그 누구에 대한 설명도 기록도 아닙니다. 어떻게 이렇게 나를 잘 알고 내가 가야할, 해야할 것들을 이렇게 잘 썼을까 보고 감탄하는 책이 성경이다. 내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내가 쫓아야 할 도를 보여주는 책이 성경입니다. 거울을 보면서 보여 지는 대로 제대로 된 경험이 한 번 쯤은 내 인생에서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성경은 모세가 쓴 책이 맞습니다. 바울이나 요한이 쓴 책은 더욱 맞는 말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얼을 보는 거울을 못 만드니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만드신 거울입니다. 지금의 나를 보라고 그들의 말을 통해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나를 위해 만들어 주신 참 거울입니다. 그 거울에 비춰진 나의 모습을 볼 때에 내가 사는 동안 이런 거울을 만나고, 이런 거울을 들여다보고, 갖고 살게 된 것이 얼마나 축복이고 놀람, 경이, 감격이요 감사요 감동이며 찬양입니다. 아니 은혜이요 나에게 주시는 은총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나의 잊어먹은 기억을, 잊은 나를 찾게 해준 나의 모습을 보여준 성경이 좋아서 오늘도 이렇게 나의 거울을 읽다가 아니 읽는 것이 아니기에 들여다보다가 죄인인 내가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와 있는 나를 보며 감사하고 감동합니다. 고난과 고통에서 발버둥 치던 내가 천국에서, 시온성에서 찬양 드리는 모습을 보니 그리스도는 완전 충만 일체 은혜 감사가 됨을 내가 깨닫게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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