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날 함께 거하니 (요 1:35-42중 39절)
인생에 최고의 순간은 꼭 누구와 함께 있을 때 일어납니다. 최고의 순간이라고 맞이하는 그때도‘혼자’라면은 최고의 순간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평범한 일상이라도 누구와 함께 있다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을 의리라, 우정이라, 사랑이라, 표현한다 해도 억지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남녀가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을 함께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함께 하는 연결점을 사랑이라는 느낌으로 같이 하게 하셨습니다. 아담이 하와를 보고 당신은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무엇보다 귀중한 나의 분신이라고 고백한 순간입니다. 이 고백은 사랑의 고백입니다. 세상에 어떤 프로포즈보다 감동적인 말입니다. 그리고 둘이서 함께 합니다. 같이 평생을 살아갑니다.
혼자 있을 때는 일어나는 무엇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혼자 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니 누구와 함께라면 안 일어날 것도 일어나며 일어나는 일은 더 크게 일어납니다.
그래서인지 기독교에서 최고의 거룩하고 위대한 말은 임마누엘입니다.‘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입니다.
본문에서 말한다면 선생님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도 바울의 말로 바꿔서 말하면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가 하나님 안에 있으니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함께 내가 있다는 말입니다.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희랍 말은 행복이‘유다이모니아’인데 이 말은 ‘하나님과 함께 있다’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십니다. 삭개오가 예수님 만날 때도, 열 두해 동안 혈루병으로 고생한 환자 앞에서도 눈먼 소경 앞에서도 예수님은 항상 지나가십니다. 함께 하려면 지나가는 그 분을 불러야합니다. 어떠하든 큰 소리로 크게 소리쳐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이‘조용히 해라, 잠잠해라’해도 나는 예수님을 만나야 하기에 계속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지나가십니다. 봄에도 지나가고 가을에도 지나가고 낮에도 지나가고 밤에도 지나가십니다.
지금도 지나갑니다. 지금이라는 때를 잘 알아야 합니다. 때를 분별하라는 말입니다.
때를 분별하는 말은 공자 얘기가 좋습니다. 15살은 志有學(지유학)-15살에 문제의식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30에 而立(이립)-모든 기초를 세우는 나이, 40에 不惑(불혹)-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50에 知天命(지천명)-천명을 아는 나이, 60에 耳順(이순)-듣는 귀가 부드러워져 사려(思慮)와 판단(判斷)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 70에 不踰矩(불거이)-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라는 때로 나누었습니다.
잠언에서는 때를 분별해서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분별을 못하고 사는 것을 성서는 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함께 하려면 아담처럼 하와를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메시아와 함께 하려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사야에는‘보아라 하나님의 어린양 이다’보아라 합니다. 인생은 듣고, 보고, 따라가고, 만나는 과정입니다. 그러다가 함께 있어야 할 사람과 같이 있으므로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으며 평안을 얻으며 만족을 얻으며 행복에 도달합니다.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함께 함을 느낍니다. 함께 있으면 최고의 순간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같이 있으면 안되겠지요!
깡패와 같이 하면 깡패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최고 경영인과 함께 하면 경영자의 최고의 순간을 같이 합니다. 철학자와 같이 하면 최고의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덕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하면 최고의 온유가 몸에 뱁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을 하면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과 함께 있으면 길과 진리와 생명이 나와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예수의 마음을 품게 되면 그분과 만리장성을 쌓습니다. 그분은 영생의 주인이므로 함께 하는 사람은 인생의 목숨이 다하여도 또 다른 생명이 있는 영생을 함께 합니다.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고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을 누립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순간을 임마누엘이라 말합니다. 고난을 함께 하고 고통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생이 끝나는 순간까지 참고 인내하며 함께 간다면 에녹과 같이 불 병거를 타고 회오리바람과 함께 하늘에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세상 끝 날에 무덤에서 일어나 재림 하시는 그분을 맞이하며 그분은 우리를 맞이하여 새 예루살렘 성에서 함께 거하게 됩니다. 다시는 눈물도 없고 시련도 없고 기쁨이 가득하며,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천사가 우리의 시종이 되는 그곳에서 영원히 함께 거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하는 함께는 우리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며 사랑하신 다는 말씀입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예수님의 말은 우리를 향한 변하지 않는 그분만의 사랑의 고백입니다. -할렐루야-